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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중국인투자, 그리고 관광객의 현실

비주얼라이즈 2014. 9. 10. 12:35





제주도민이 느끼는 '중국화'에 대하여



최근 제주도에 부는 '중국화'바람은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거셉니다. 제주도의 산업구조상 '관광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큰 상황에서, 가시적인 지표들로만 '중국화'를 받아들이기에는 문제가 심각합니다. 이글에서는 그에대한 이야기를 해볼 까 합니다.



제주도 투자이민제도와 관련된 내용은 [제주도 중국인 영주권 논란 - 투자이민제도의 명과 암]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바로가기]











ⓒ한국경제



중국인 관광객, 중국인 투자자, 그렇다면 제주경제는 발전하고있는가?


지난 몇년간, 중국인 투자자들이 휴양단지(리조트, 레져단지)를 건설하고있는데다가,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에서 중국인 여행객들이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과거 대부분 관광지에서 일본어 안내말이 붙어있었다면, 지금은 각 관광지마다 중국어 안내판이 가득가득할 정도입니다.












중국인관광객의 수는 과거 일본인관광객의 수를 훨씬 뛰어넘습니다. 게다가 이는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는 점에서 가시적으로는 엄청난 경제효과가 있는 듯 보입니다. 이 같은 점은 중국인 투자자들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에 힘을 실어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시적인 지표들처럼 도민들의 생활은 나아지고 있을까요? 이와 관련해 중국인 투자자, 관광객들로인한 수혜자가 누구인지 생각해보면 알 수있습니다.









YTN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한 수혜는 대기업과 중국인에게 돌아가는 상황


중국인 광광객의루트는 상당히 단순합니다. <비행기 또는 크루즈로 제주입국 - 무료관광지 - 중국인전용식당 - 무료관광지 - 리조트 - 면세점 - 출국>

국내 관광객이나 일본인 관광객들이 개인, 가족단위로 자유롭게 여행했던 것 과 달리, 중국인관광객들은 대부분 '여행사'를 끼고 제주도 관광을 합니다. 이 여행사는 중국인 소유 여행사이고, 이 여행사에서 손님을 보내는 식당도 중국인 식당이며, 잠을 자는 곳도 중국인 소유의 리조트 또는 호텔이며, 심지어 최근에는 여행객들이 타고다니는 관광버스도 중국인소유 회사 렌트카에서 이용할 정도로 거의대부분의 수익은 중국인에게 다시 돌아가고있습니다. 다만, 중국인 소유가 아닌 곳 중 확실히 수혜를 누리는 곳 은 '면세점'이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한 과실은 대부분 재벌 계열사인 면세점이 가져가고 있다며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경우 대중국 관광의 기본이 무너질수 있다"

- 제주대 부성진 교수


다시말해, 제주도민들에게 '중국인 관광객 특수'는 극히 일부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며, 오히려 중산간 난개발, 중국자본에 의한 상권 잠식등 여러가지 어려움을 맞고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