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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홍천강 괴담 - 요약 및 내용 정리

비주얼라이즈 2014. 9. 14. 15:35





그것이 알고싶다 '홍천강 괴담의 비밀 - 익사체에 남은 손자국'편 요약 및 내용 정리


그것이알고싶다 954회 '홍천강 괴담의 비밀 - 익사체에 남은 손자국'에 대해 많이 이야기가 되고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매해 휴가철에 발생하는 단순 익사사고와는 달랐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홍천강 부근은 10년전 '서울에서 온 여자가 뾰족구두를 신고 골뱅이를 줍다가 죽은뒤로 사람이 죽어나간다'라는 괴담이 이어지는 곳이었습니다. 굿을 벌였지만 그 뒤로도 사고가 끊이지 않았는데요. 바로 이 홍천강에서 2년 전 여름, 평범한 가정주부가 물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됩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 그것이알고싶다에서 새로운 내용들을 밝혀내기 시작합니다.






익사체에 남은 손자국


고인이 된 피해자의 친딸이 부검을 의뢰하면서, 단순 변사사고로 처리될 뻔 했던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부검결과는 '익사'소견과 함께 '타살'의 소견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부검결과가 나온 뒤로, 친딸은 '타살의가능성'에 대해 찾아나서기 시작합니다.




딸은 자신의 어머니가 물을 굉장히 무서워하는 편이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 어머니가 칠흙같은 어둠에 홀로 다슬기를 주우러 갔다가 익사했다는 것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합니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것은 어머니와 새아버지 둘 뿐이었습니다. 8월의 휴가철이었지만, 사람들이 북적이는 주말에는 민박집에서 보내고, 사람들이 빠져나간 월요일 오후에 부부는 홍천강에서도 으슥한 곳에 텐트를 쳤다고합니다. 




사건은 홍천강에 칠흙같은 어둠이드리운 시점에서 발생합니다. 사건발생당시 남편편의 진술을 살펴보면, 당시 텐트안에서 잠시잠이들었는데 깨어나보니 아내가 없어서 15분정도 찾아헤멘끝에 아내의 시신이 물에 둥둥떠있는 것을 보았다고합니다. 물에 떠있는 시신을 꺼낸 남편은 119구조대에 신고를 했고,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현장에서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처음에는 여름철에 익히 발생하는 '단순익사' 사고로 처리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인의 딸이 부검을 의뢰하였고, 이로인해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됩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954회



부검결과는 충격적이게도 '익사'소견과 '목졸림 소견'이 동시에 나왔습니다. 다시말해 '타살의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는것입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물속에서 낯선 사람이 자신의 목을 졸랐을경우, 온 힘을 다해 저항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사체에는 그러한 흔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다시말해, 피해자가 경계심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범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954회





사건당시 목격자도, 직접적인 증거도 없는상태.


사건이 발생하는 홍천강에는 매년 휴가철에 많은 외지인들이 머물다가는곳이지만, 사건발생당시는 주말이 지난 월요일밤으로 부부를 제외하고는 야영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법의학자들은 부검결과 여인은 물속에서 사망한 것은 확실하며, 지문이나 다른 직접적 증거를 찾기는 힘들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사건은 '가능성'만 남기고 방향을 잃어가는 듯 했습니다.





드러나는 이상한 정황들


이러한 상황에서 가능한 것은 여러가지 간접증거와 심증을 바탕으로 추리를 해나가는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사망 전 부부의관계에 대해 여러가지 정황조사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1차적으로 부부의 관계는 '매우 좋았다'라는 것이 둘째 딸을 비롯한 주변 지인들의 의견이었습니다. 게다가 사건 당일 사망한 부인의 핸드폰에 촬영된 영상속에서도 남편과 부인은 아주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정황들로 '남편'을 용의선상에 올리는 것은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954회, 스마트폰으로 촬영 된 화면, 다정한 모습




그러나, 속속들어가는 이야기들


그러나 사망한 여인의 친딸을 시작으로 여러가지 이상한 정황들이 나오기시작합니다. 사실 이 가족은 이혼한 남녀가 재혼한 가족으로서 남자와 여자 각각 딸을 1명씩 두고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남자의 딸은 둘째 딸로, 자신의 아버지와 새엄마의 사이가 굉장히 좋았다고 일관적으로 증언하고 있는상황입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954회


그러나 여자의 딸인 큰딸은 그와 사실이 다르다고 말합니다. 6개월 전 무렵, 어머니가 자신에게 '아버지가 자신을죽이려고했던 것 같다'라는 말을 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말을 하게 된 배경은 6개월 전에 일어난 교통사고때문입니다. 성묘를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특별한 이상징후없이 직선도로에서 차가 우측으로 꺾어 전봇대를 들이 받았던 것입니다. 큰딸은 이사고로 자신의 어머니가 반년이상 병원신세를 질 정도로 크게 다쳤고, 그 이후로 남자가 자신을 죽이려던 것 같다는 식의 이야기를 자신의 피붙이인 큰딸에게 했었던 것입니다. 






보험과 관련된 의혹들


여인의 사망으로 남자가 수령하는 보험금은 무려 6억에 달했습니다. 이에대해 남편측에서는 '보험을 많이 드는 것은 집안 내력'이라고 반박했고, 실제로 남편역시 사망시 7억원가량의 보험을 수령할 수있을 정도로 많은 보험에 가입되어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때문에, 보험금과 관련 된 의혹은 힘을 잃는 듯 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954회


그러나 보험관련 전문가의 분석결과 새로운 사실이 드러납니다. 남편은 지난 수 년간 크고 작은 사건으로 지속적인 보험금 수령을 해왔으며, 이것이 끊이지 않고 꾸준히 증가하여 '범죄의 영역'으로 바라볼 수 있는 수준까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정황으로 6개월 전 '전방주시태만'으로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할 수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보험과 관련된 여러가지 의혹과 반박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큰딸은 새로운 사실을 증언합니다. 




바로 부부가 휴가를 떠나기 전, 새아버지가 보험중개인과 수 차례 보험에대해서 이야기 했었다는것입니다. 뿐만아니라 사건발생 현장에서는 보험의 약관과 지급기준에 대한 내용이 빼곡하게 적힌 노트가 발견됩니다. 지나가던 주민이 이를 얼핏보고 부부를 '보험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고 여겼을 만큼 그 분량과 양은 방대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남편은 아내의 사망으로 6억원 가량의 사망보험금을 수령했고, 이 돈으로 주식을 구입한 뒤 구속 직전 자신의 딸인 '둘째 딸'에게 명의를 이전한 상태입니다.





프로파일러들의 진술서 분석.


전문 프로파일러들이 남편이 일곱 장에 걸쳐 작성한 '진술서'에 대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몇 가지 중요한 내용을 밝혀냅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954회


먼저 남편은 현재 '아내를 잃고 살인범으로 몰리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극도의 슬픔, 분노, 억울함등의 복잡한 심리상태에 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진술서에는 그 어떠한 감정의 기복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아내와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던 남편의 상태로는 믿기지않을 정도로 냉담했습니다.두번 째로 눈여겨보아야 할 분석은, 정말 남편이 결백하다면 진술성에서 집중해야할 부분은 사건이 일어난 시점을 전후로한 상황설명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런데 진술서에는 사건발생 전후의 내용은 깔끔하게 없고, 휴가를 떠나기 전부터의 이야기들이 구구절절하게 적혀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954회


정말 자신이 수 년간 사랑했던 아내가 누군가에 의해 살인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면, 아내의 입장에서 '목의 손눌림'을 포함한 범인의 흔적을 찾겠지만, 그러한 목눌림 흔적이 민박집에서 자신이 해준 어깨안마 또는 시신을 물에서 밖으로 끌어낼 때 생겼을 것이라며 이리저리 말을 늘어놓습니다. 법의학자들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가능하지 않다'라고 일축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954회




재판결과, 남편에게 무기징역 선고


국민 참여재판으로 진행 된 이번 재판에서는 남편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되었습니다. 남편은 이에대해 억울하다며 항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것이알고싶다의 방송역시 이 같은 판결이 나온 뒤에 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무죄추정의원칙'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선진국의 부검율 40%이르지만, 국내 부검율은  6~7%에 머물러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자인 김상중은, 이번 화 클로징 멘트에서 국내의'부검판단'과 관해 문제점을 이야기합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954회



 선진국의 경우에는 변사체가 발견되면 현장에 경찰과 검사 뿐 만이아니라 법의학자가 의무적으로 출동하여 현장에서 '부검여부'를 판단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법의학적 지식이 없는 경찰 또는 검사가 현장에서 '부검여부'를 대부분 판단한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역시 그렇게 종결될 뻔 한 사건임을 지적하며, 이런 허술한 부분을 노린 범죄가 있을 수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사건결과를 살펴보면


남편이 범인임이 확실하다면, 여인이 죽기전에 찍었던 스마트폰 영상은 소름끼치도록 무섭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954회


정황상 남자는 꽤 오랜시간 범행을 준비했을 것이고, 이미 계곡에 도착할 때부터 '살인'할 목적이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영상속에서는 모자이크처리가되어있지만, 상당분량의 영상속에서 남자는 여자와 장난을 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정말 소름 돋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