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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비만에 대한 모든 것 #1

비주얼라이즈 2015. 1. 3. 17:17



▶ISSUE :: 비만에 대한 모든 것. 



겨울철, 두꺼운 외투를 이용하여 살들을 꼭꼭 숨겨놓고 계시는분들이 많으실텐데요. 날씨가 따뜻해져 외투가 가벼워질 그날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다이어트에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만약 다이어트를 준비하거나 하고 계시다면, 무엇보다 '비만'에 대해서 꼼꼼히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세계적인 전염병(World epidemic)"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비만은 많은 나라가 공통적으로 걱정하고 있는 질병입니다. 비만을 개인적인 문제라고만 할 수 없는 것은 비만으로 인해 각 개인은 자신의 행동양식 및 정신적인 면에까지 영향을 받기때문입니다. 이것은 국가에게는 재정비용의 상승으로, 기업에게는 생산성저하라는 부정적인 효과로 되돌아 오게 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올해(2015년)에 전 세계인구의 약 23.4%가 비만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류의 4분의 1정도가 비만인 시대가 도래하게 되는 것 입니다. 우리나라보다 비만율이 높은 미국, 유럽의 국가에서는 비만을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인식하고, 여러 분야에서 쟁점화 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비만을 세계적인 전염병이라고 언급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동안의 기술발달로 인해 인간수명은 늘어났지만, 현대사회에서 비만이 늘어남에따라 평균인간수명에 부정적인 영향을 분명하게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만의 정의 - 어디서부터 비만일까? 


그렇다면 어디서부터 우리는 '비만'이라고 생각해야할까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를 사용하여 비만도를 산출하고 있습니다.




비만도 산출방법

-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비만도 지수(kg/㎡)

- 저체중은 (18.5/BMI ), 정상체중(18.5 <BMI<24.9), 과체중(25<BMI<29.9), 비만(30<BMI)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동아시아에서는 체질과 체형적 특징상 BMI가 25이상인 경우를 비만으로 인식하고 있다.



비만도를 산출해보셨나요? 이렇게 직접 계산하는 것이어렵다면 보다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네이버에서제공하는 비만도계산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네이버 비만도계산기 [바로가기] >





국가별 성인 중 비만인구 비율



위에서 소개한 세계보건기구의 비만산정기준에서 BMI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에 따르면 BMI가 30인 경우를 '비만'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살펴보려고 하는 것은 '국가별 BMI가 30인 이상인 성인 비율'입니다. 







이처럼 각 나라별로 비만에 포함되는 성인의 비율이 각기 다르다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은 미국(33.9%)로, 우리나라의 10배 수준에 이릅니다. 유럽지역 중에서는 영국이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는데 전체 성인인구 중 22.7%가 이에 해당합니다. 위 그래프에서 눈에띄는 것을 찾으셨나요? 아시아권 국가들은 대체로 전체 성인인구 중 비만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나라들보다 눈에띄게 낮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비율은 3.2%로, 인접국가인 일본(3.1%), 중국(2.9%)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는 BMI가 30이상인 비만인구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 그리고 퍼센트는 작을지몰라도, 실제 비만인구수를 환산해보면 굉장히 만은 인구가 비만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합니다.




WHO가 말하는 비만 확산의 원인


세계보건기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비만에 대해 적극적으로 위험성을 알리고있고, 이를 줄이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비만이 확산되는 원인으로 크게 세 가지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말하는 비만 확산의 원인 3가지


① 전 세계인의 식생활습관 변화 (지방, 소금, 당분 등이 다량 첨가된 음식 선호)

② 앉아서 하는 일의 보편화

③ 대중교통수단의 발달에 따른 운동량 감소


세계보건기구에서 제시한 원인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환경이 비만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라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만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


오랜시간, 그리고 여전히 비만은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비만인구가 증가함에따라 여러가지 분야에서 비만의부정적 영향에 대해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다양한 직/간접 비용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만으로 인해 발생되는 다양한 직/간접비용


- 비만인은 정상 몸무게를 가진 사람들에 비해 의료비가 36%이상 추가지출되는 것으로 추정됨.

- 비만이 공적건강보험 증가에 따른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기업의 결근율 증가 및 생산성 저하가 초래됨.


미국의 경우에 이와 관련하여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기획재정부(2012)의 보도자료인 <비만을 바라보는 경제적 시각>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비만으로 인한 의료비 지출이 전체 의료비중 5~7%를 차지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또한 기업생산성과 관련한 부분에서도 유의미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비만근로자는 정상체중의 근로자보다 매년 평균 2~5일 결근일수가 많을뿐만 아니라, 기업이 비만 근로자를 고용하게 되면 1인당 약 800달러를 추가로 지불하게되는 부정적 결과를 초래한다고 합니다.







비만에 대응하는 정책들


비만세란, 비만을 유발하는 음식의 음식의 소비자에 대하여 부과세를 부과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2011년~12년 다수의 유럽국가가 적용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정책이 되었습니다. 



비만세의 취지


- 비만의 부정적인 외부효과를 감안하여 비만을 유발하는 음식이 사회적으로 지양되어야 한다는 의식을 반영
- 부정적 외부효과를 수반하는 소비에 세금을 부과하여 부정적 외부효과를 소비자에게 내재화하여 사회적 비용을고려한 합리적인 식품 소비 결정 유도






비만세 부과의 사례


헝가리 : 소금, 설탕 지방함량이 높은 가공식품에 개당 10 포린트(약 55원)의 부가가치세 부과(일명 햄버거 법)

덴마크 : 2.3%이상 포화지방이 함유된 식품에 지방 1kg당 16덴마크로네(약 3,400원)부과, 청량음료와 주류에 관세 10%부과

프랑스 : 청량음료 330ml 용량 캔 하나당 0.02 유로 부과



그러나 이러한 비만세부과는 사실 비만비율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긴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칫 이러한 정책들은 우리나라에서 담뱃세 인상때와 같이 '세수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비춰지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