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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노트 :: 팀버너스리가 말하는 오픈데이터 - The Next Web

비주얼라이즈 2015. 2. 2. 15:17



▶ICT노트 :: 팀버너스리가 말하는 오픈데이터 -  The Next Web


이번글에서는 오픈데이터(Open data)를 키워드로하고 있는 TED강연 중 팀 버너스리의 강연을 정리해볼까합니다.





TED로 이해하는 오픈데이터 ① 팀 버너스리 - The Next Web


우리는 매일같이 웹(web)을 이용하고있지만, 사실 우리중 누구도  이것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고있습니다. 어쩌면 당연하게 느껴지기도합니다. 웹(web)이라는 것이 워낙 변화무쌍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팀 버너스리는 TED에서 이런 웹(web)의 미래를 이야기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웹은 수많은 주제와 묶여있는 복잡한 개념이이었기에, 이런 과감한 타이틀을 TED강연에 걸어놓는 것은 쉽지 않았을텐데, 그는 당당하게 TED무대에 섰습니다.




























팀버너스리는  웹의 미래를 말할 자격이 있다.


거창하게 '자격이있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사실 간단합니다. 팀버너스리가 바로 월드와이드웹(WWW)을 최초로 고안하고 제안한(그리고 발명한)사람입니다. 우리나라 표현으로 '인터넷의 아버지'쯤 되는 사람입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팀 버너스리는 1989년 유럽입자물리연구소에서 소프트웨어 공학자로 재직하던 시절 월드와이드웹에 대해 제안을했습니다. 우리나라식 표현으로 "월드와이드웹(WWW)의 아버지"정도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올해(2015년)를 기준으로 하면 웹(Web)은 한국나이로 스물 일곱입니다. 설계한 순간부터, 전지구적으로 확산되고, 웹(Web)없다면  허전함이느껴지는 지금까지 그 과정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앞으로의 웹(Web)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웹의 아버지 팀 버너스리의 첫마디, "틀을 다시한번 새로이 짜봅시다."


그는 강연 첫마디에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시간이 금방 가는 군요. 거의 20년이 넘은 것 같네요. 당시 저는 우리가 정보를 다루는 방식을 새롭게 짜보고 싶었습니다. 그러한 생각으로 고안해 낸 것이 바로 월드와이드웹(WWW)입니다. 이제 20년이 흘렀고(강연당시는 2009년이기때문에) 여기 TED에서 한가지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 틀을 다시한번 새롭게 짜보자는 것입니다.


- 팀 버너스리, The Next Web


팀 버너스리가 1989년에 처음 웹을 고안한 것은 이질적인 플랫폼 사이에서 많은 좌절감을느꼈기 때문입니다. 지역구분없이 전세계적으로 동일한 데이터포맷을 사용하지만, 당시만해도 출신별로 데이터 포맷이 모두 달랐기 때문에, 작은 것이라도 연구하기위해서는 다른사람이 활용하는 데이터포맷을 새로 공부해서 풀어놓고 다시 변환해야만 했다고 합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고안한 아이디어가 18개월 동안의 프로젝트 끝에 구현되었고, 그것이 바로 월드와이드웹(WWW)의 탄생이 된것입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부탁을 했어요 문서 가진거 있음 좀 올려달라구요. "내가 WWW란걸 만들었는데, 여기 니꺼 문서좀 올려주면 안될까?"하며 말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그렇게 해주셨습니다. 20년 사이에 정말 뻥 터졌잖아요?


- 팀 버너스리, The Next Web


팀버너스리는 이 대목에서, 지금같은 발전은 월드와이드웹(WWW)고안 당시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월드와이드웹(WWW)에 참여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습니다. 여기서 팀 버너스리는 진지한 메시지를 청중에게, 아니 TED를 시청하는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이제, 저는 여러분들께도 데이터를 웹에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웹에는 여전히 커다란 잠재력이 있습니다만, 이와 마찬가지로 커다란 좌절감도 함께 존재합니다. 현재 웹에 널려있는 정보가 대체로 "문서"이지 "데이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 팀 버너스리, The Next Web


이 부분에서 아마 '응? 난 이미 데이터를 월드와이드웹(WWW)에 올려왔는데... 이제부터라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제가 풀어쓰는것 보다 팀 버너스리의 말을 그대로 전달해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팀 버너스리가 말하는 "문서"와 "데이터"의 차이점


팀 버너스리는 사람들에게 "이제, 웹에 데이터를 올려주세요"라는 부탁을 하고, 이어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할 "문서"와 "데이터"의 차이점에 대해 간결명료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데이터가 뭘 말하는 거죠? 문서랑 데이터 차이가 뭔데요? 문서는 우리가 읽을 수 있는 겁니다. 이해되시죠? 어쨋거나, 읽을 수 있고, 링크를 따라갈수도 있죠. 그거면 됩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서 말하는 데이터는 사람 뿐 아니라 컴퓨터도 인식하여 처리할 수 있는 정보를 말합니다.


- 팀 버너스리, The Next Web






사진 : www.ted.com, 팀버너스리는 "문서"와 "데이터"의 차이점을 설명하면서 사람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한스로슬링의 TED발표를 그 예로 제시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는 한스로슬링의 강연을 '최고의 TEDtalk중 하나'라고 표현합니다.) 그는 한스로슬링의 강연사례가 "데이터를 가지고 새로운 형식의 발표자료를 만들고, 그 결과물로 사람들의 편견을 깼다."라며, 사람들에게 그 중요성을 설명했습니다.












팀 버너스리가 말하는 오바마 행정부의 Open data정책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현재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데이터활용기반을 만들어나가는 나라입니다. 팀버너스리가 이 강연을 진행하던 해(2009년)가 바로 오바마 대통령이 "인터넷을 통해 정부의 공공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던 해입니다. 그 시작점에서 팀 버너스리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있었을까요?



이건 중요한 일입니다. 왜 중요할까요? 투명성 때문만은 아닙니다.


- 팀 버너스리, The Next Web



그는 강연에서 정부는 적극적으로 데이터를 공개 또는 개방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그 이유가 단지 '투명성'때문만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합니다. 그는 데이터를 열어놓아야 하는 이유로 "데이터가 공개되면 그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에는 "지금 당장 생짜 데이터를!"이라고 자막이 나와있는데, 생짜데이터가아니라 로우데이터(Raw Data)를 의미합니다.


팀 버너스리는 청중에게 크게 외치도록까지 했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정말 유머러스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막연하게 하자하자 하는 것 보다는 저렇게 재치있게 청중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도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데 있어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팀 버너스리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저는 이 아이디어가 퍼질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오픈데이터의 가치인 동시에  TED에서 추구하고있는 가치이기도한데요, 저 또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사람으로서 관련분야에 계시는 많은 분들에게 이러한 정보들이 알려져서 궁극적으로 여러가지 생각들을 나누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팀버너스리의 강연을 요약할만한 슬라이드 사진을 끝으로 글을 마무리해보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