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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웹드라마의 특성, 해외-국내 웹드라마의 차이점

비주얼라이즈 2014. 12. 7. 21:39




▶Culture::  - 웹드라마의 특성, 해외-국내 웹드라마의 차이점



웹소설과 웹툰에 이어 웹드라마의 인기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웹드라마가 웹툰처럼 엄청난 이용자를 확보한 정도에 이른 정도는 아니지만, 네이버와 다음과 같은 대형 포털사이트들이 '적극적'으로 제작 및 유통을 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웹드라마의 개념과 특징, 그리고 해외에서의 웹드라마 사례를 소개하고, 국내 웹드라마와는 해외의 경우와 어떠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웹드라마란?


웹드라마(web drama)라는 개념이 사용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14년 12월기준) 사전이나 지식백과에서도 '웹드라마(web drama)'라는 개념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웹드라마'로 인식되는 콘텐츠들의 특성을 기준으로 정의를 해본다면 '웹(web)'상에서 이루어지는 콘텐츠로서 콘텐츠의 제작 및 유통방식이 기존 지상파 드라마들과 차별성을 두고있는 콘텐츠.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사진 : 웹드라마<연애세포> 페이스북]




또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2014)에 따르면, 웹드라마는 모바일드라마, SNS드라마와 같은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지금 웹드라마의 개념을 명확하게 규정하기 보다는, 넓은 의미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 해 보입니다. 




해외 웹드라마의 특징


이미 해외에서는 넷플릭스나 아마존과 같은 거대 OTT업체들이 자체적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독점으로 유통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웹이라는 공간에서 이루어진 콘텐츠들이 있었겠지만, 본격적으로 '웹드라마 시대'를 알린 작품으로는 넷플릭스의 하우스오브카드(House of cards)를 꼽습니다. 


OTT동영상이란?


OTT(Over-the-Top)서비스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또는 인터넷 VOD 서비스와 유사한 개념[각주:1]이다. 지상파 4개 방송사가 연합해 만든 '푹(pooq)'과 cj헬로비전의 '티빙(tiving)'이 대표적인 사례다.





[사진 : 넷플릭스의 하우스오브카드]


넷플릭스가 하우스오브카드를 제작한 것은 경쟁사들과 차별화하기 위함이었으며, 11년 3월 제작발표회를 갖은 뒤, 2년 뒤인 13년 2월에 처음으로 방영을 시작했습니다. 장르는 정치스릴러였으며, 콘텐츠의 길이는 46분~59분으로, TV드라마들과 비슷한 길이로 제작되었습니다. 하우스오브카드의 결과는 매우 좋았으며, 넷플릭스는 이 작품을계기로 이후 웹드라마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렸습니다.




하우스오브카드의 결과


- 콘텐츠의 높은인기로 넷플릭스 가입자 확대에 도움

- 온라인 방송작 최초로 13년 제 65회 에미상에서 9개부문에 노미네이트. 3관왕(감독상, 촬영상, 캐스팅상)차지




[사진: 넷플릭스사의 웹드라마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사례('12~'14)[각주:2]]


아마존과 함께 최대 OTT업체로 꼽히는 넷플릭스사는 위 사진에서 정리한 바와 같이 드라마라는 장르를 기존 미디어 플랫폼에 국한하지 않고 온라인이라는 영역에서 제작·유통하고 있으며, 성인시청자를 대상으로하는 드라마와 함께 어린이대상의 키즈애니메이션도 같은 형태로 제작 및 유통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14년 4월부터는 자체적으로 제작한 웹드라마 콘텐츠를 토크쇼로 확대하는 등 트랜스미디어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웹드라마



해외 웹드라마 콘텐츠는 주로 대형 OTT서비스업체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던 반면, 국내 웹드라마의 경우, 에서는 네이버, 다음과같은 대형포털사이트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경우 12년7월에 동영상 플랫폼인 'TV캐스트'를 런칭한 이후 웹드라마의 유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다음 역시 동영상 서비스플랫폼 'TV팟'과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스토리볼'에서 웹드라마를 적극적으로 유통해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 : 네이버 TV캐스트 메인페이지 캡쳐]



위 사진에서 네이버TV 캐스트에서 얼마나 웹드라마의 비중을 높게 설정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면 상단 검색바 옆에 "웹 드라마, 드라마를 새로운 방법"이라는 링크를 통해 사용자들의 웹드라마 이용방법에 관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으며, 좌측 TV캐스트 메뉴바에는 "웹드라마"라는 이름의 전용관이 따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 네이버 웹드라마 <러브인메모리> 캡쳐]



네이버 TV캐스트에서 13년 2월 '러브 인 메모리'를 방영한 이후, 14년 8월 중순 기준 총 14개의 웹드라마를 제공 중 이며, 이들의 인기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 2013년 2월 ‘러브 인 메모리’ 방영 이후 2014년 꾸준히 웹드라마를 유통하고 있으며, 14년 12월 기준으로 웹드라마의 채널 수만 18개에 이를 정도로 활발한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네이버 TV캐스트 웹드라마 채널(14년 12월기준)


- APPOLO PICTURES

- LOEN DRAMA

- Paper Feelm

- SBS Plus

- Samsung

- Samsung_drama

- 아우라 미디어

- iHQ

- 가딘미디어_인형의 집

- 기린 제작사

- 더캠퍼스 프로덕션

- 디지털씨앤엠

- 디지털에볼루션

- WebDrama_KBS

- 에스박스미디어컴퍼니

- 오아시스 픽쳐서

- 죠스푸드

- 페이퍼필름

- 한국경제TV





웹드라마의 인기, 영향력


콘텐츠의 영향력또한 강하다고 할 수 있는데, 웹(web)이라는 매체의 특성상 웹드라마라는 하나의 콘텐츠만으로 검색량, 유입량, 댓글, 재생산등 다양한 부차적인 가치들을 만들어 내게됩니다. 실제로 방송이 제공된 이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고, 조회수와 시청회수 모두 수십만건 이상을 기록했으며, 2014년 1월 방영되기 시작한 웹드라마 ‘후유증’의 경우 1회차 방송 시청이 50만건에 이르고, 첫 공개 4주만에 350만회의 시청 수를 기록(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2014)했습니다.






국내 웹드라마의 특징 - 유동적인 러닝타임


포털사이트를 주축으로 제공되고있는 국내의 웹드라마들은 "드라마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들 정도로 짧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지상파드라마가 50분~ 1시간정도에서 방영되고 있는지금, 웹드라마는 대부분이 30분 이내에서 하나의 에피소드를 마치고 있습니다. 




[사진 : 네이버 웹드라마 <출중한여자> 캡쳐]



 위 사진은 현재 네이버에서 시청할 수 있는 웹드라마<출중한여자>의 메인화면으로, 이 사진에서 각 에피소드의 길이가 10분에서 16분사이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앞서 해외사례로 살펴봤던 <하우스오브카드>의 길이가 46분~59분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짧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는 국내 웹드라마의 각 에피소드들은, 20~30분 정도의 유동적인 러닝타임과 다양한 소재 등을 앞세우고 한 시즌당 보통 6회 정도로 비교적 짧게 구성하여 기존 방송 콘텐츠와의 차별화를 추구하고있습니다(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2014). 국내웹드라마에서만 유독 이러한 형태를 띄고 있는 것은, 콘텐츠를 제작하기전부터, 이용자의 콘텐츠이용행태를 분석했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스마트폰 이용자 중 94%가 모바일 영상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밝혔을만큼, 영상콘텐츠는 PC와 모바일을 동시에 고려해야하는 콘텐츠이며, 웹드라마를 제공하고 있는 포털업체는 이를 사전에 충분히 고려하고, 이를 바탕으로 출퇴근시간이나, 휴식시간, 점심시간등과 같은 짜투리 시간에 틈틈이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와 환경을 마련하고있습니다.







참고문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2014). 「웹드라마, 한국형 동영상 콘텐츠로 부상」, 동향과 전망:방송·통신·전파 통권 제78호 pp 72-82.



  1.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 방송사들의 특성과 전략 (한국 방송사, 2013.02.25., 커뮤니케이션북스) [본문으로]
  2.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2014). 「웹드라마, 한국형 동영상 콘텐츠로 부상」, 동향과 전망:방송·통신·전파 통권 제78호 pp 72-82. [본문으로]